신도사전(Encyclopedia of Shinto in Korea)

●일본어 한글표기는 국립국어원 표기법에 준하나, 일본어 발음대로 표기한 부분도 있다.
●고유명사, 전문용어는 일본어 발음대로 표기하고, 일본식한자를 표기한다.
 (단, 한국에서 통용되는 어휘에 대해서는 한자 음독으로 표기한 경우도 있다)
Links:    초보자를 위한 그림으로 보는 신도 입문 (図説による神道入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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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テゴリー1: 제7부 기본관념과 교학 (第7部 基本観念と教学)
カテゴリー2: Introduction
Title
제7부 기본관념과 교학
Japanese Title
第7部 基本観念と教学
Text 제7부에서는 신도의 기본관념과 기본용어에 대해서 설명한다. 또 신도의 교화, 교학・학설, 그리고 현재의 주요한 연구분야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신도는 창시자가 만든 종교(創唱宗教)가 아니므로, 창시자의 가르침이나 신의 계시에 해당되는 것이 없다. 그러나 기키(記紀,고지키古事記와 니혼쇼키日本書紀)를 비롯한 고전 속에서 볼 수 있는 신앙관념이나 긴 역사 속에서 형성된 윤리관 등은 신도의 기본관념이라고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에도(江戸)시대 국학자의 일부분은 신도의 고전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일본 고대의 가르침이나 삶의 방법을 찾아냈다. 그때까지 일본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중국의 사상과는 다른 일본 독자적인 길을 확립하려고 하는 의도가 작용한 결과이다. 거기서 형성된 고전 이해는 오늘날 신도의 교학・학설에도 이어지고 있다.
기본관념에는 우주관, 천황・국가관, 타계관, 세계관, 인간관, 영혼관, 역사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구분하기는 곤란하지만, 개개의 기본용어가 이것들 중 어느 것에 관련되어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이해할 수 있다. 천지(天地), 아메노미하시라(天之御柱), 가미요(神世)・진다이(神代), 다카마노하라(高天原) 등은 우주관 혹은 세계관이다. 국체(国体), 가미구니(神国), 도요아시하라노미즈호노쿠니(豊葦原水穂国) 등은 국가관이다. 기유(帰幽), 도코요(常世), 요미(黄泉) 등은 타계관이다. 아오히토쿠사(青人草), 오미타카라(大御宝) 등은 인간관이다. 아라미타마(荒魂), 니기미타마(和魂), 조령(祖霊), 진혼귀신(鎮魂帰神) 등은 영혼관이다. 천손강림(天孫降臨), 나카이마(中今), 건국(肇国) 등은 역사관이다. 또 윤리・도덕에 관련된 용어도 있는데 간나가라(惟神), 가미나라우(神習う), 경신숭조(敬神崇祖), 충효, 마코토(まこと), 명정정직(明浄正直)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러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규명한 것이 교학・학설이지만, 그 형성에는 당연하지만 불교설과 유학의 영향이 컸다.
현재의 신도연구는 크게 나누면 신도학, 종교학, 역사학, 민속학, 인류학의 분야로 나아가고 있다. 신도의 학문적 연구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근대적인 학문을 준비한 것이 에도시대의 국학이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거기서 전개된 고전연구의 방법이 근대 신도연구의 기초를 쌓았다. 메이지 이후의 신도연구는 우선 고전의 문헌학적 연구가 성행하였으며, 나중에 역사학이나 종교학의 발상이 신도연구에도 적용되었다. 문헌연구나 종교학적 연구에는 고텐코큐죠(皇典講究所)나 진구코가쿠칸(神宮皇学館), 또 메이지 38년(1905)에 개설된 도쿄대학의 종교학강좌 등이 연구의 주요한 거점이 되었다. 종교학의 입장에서는 신도를 비교종교학적 위치에 두려는 연구가 시도되었다. 한편, 민속적 현상으로서의 신도에도 관심이 민속학적 연구의 형성에 큰 의미를 가진 것은 야나기다 쿠니오(柳田国男)와 오리구치 노부오(折口信夫)의 존재였다. 이러한 연구는 쇼와(昭和) 전기부터 연구가 성행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는 대체로 역사학적 입장에서 국가신도에 대한 비판적 연구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이것은 전쟁 전에 천황제나 신사신도(神社神道)에 대한 비판적 연구가 자유롭지 않았던 것에 대한 반동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증성을 중시하는 본래의 역사학적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종교학 분야에서는 구미(欧米)의 비교신화학의 성과를 도입한 신화해석이 주목된다. 그 일부분은 오히려 인류학적 연구라고 불려져야 하는 것으로, 신화나 의례의 상징적 해석이 중심이다. 고고학적 연구는 아직 그다지 많지 않다. 신도학자에 의한 신도연구는 전쟁 후 일시적으로 시들해졌다. 그러나 국가신도에 대한 비판이 잠잠해짐에 따라 그에 호응하는 것처럼, 실증적인 입장을 중시하는 신도연구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에 의한 연구는 전쟁 전부터 있었는데, 처음에는 주로 신화연구가 많았으나, 교파신도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신도의례의 연구, 또는 교파신도・신도계신종교의 활동이나 교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노우에 노부타카(井上順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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